林忠洙건설관리공사사장 인터뷰
입력 1999-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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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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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공사 등 건설교통부 산하 4개 공사 자회사인 공공감리공단을통합,국내 최대 규모의 매머드 공기업 감리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한국건설관리공사 林忠洙사장이 17일로 취임 한달을 맞았다.
30여년 동안 오직 건교부에서만 근무하다가 지난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4개 공사 소속 공공감리공단 임직원 1천여명을 「하나로」「착실히」「새롭게」라는 사훈아래 짧은 시일안에 통합에 따른 사원들간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융화시켜 건설관리공사의 토대를 성공적으로 닦았다는 평가를받고 있는 林사장을 만나 그의 향후 운영전략과 방안 및 경영철학 등에 대해 들어 봤다.(편집자 註)
-건설관리공사 설립 동기는.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개혁의 일환으로 건교부 산하 4개 공사의 공공감리공단을 합병,감리분야 기술력 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새롭게 설립됐습니다.거대 감리전문기관으로서 철저한 책임감리 수행과 국내 감리기술력 향상으로 건설생산물의 품질향상에 최선을다하겠습니다.
-林사장께서는 오직 건교부에서만 30여년을 근무하다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형태는 공기업이지만 경영은 순수민간간기업식으로 운영되는 건설관리공사 사장으로 오셔서 건교부에 대한 미련과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대전국토관리청장직이 바로 내고향이었고 또 그런 차원에서 일선 행정기관과 지방기관과의 유대강화를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공기업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갑자기 오고 보니 생각보다 운영 등모든 면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하지만 건설업계 종사자의 입장에서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경험과 기술 등을 업무에 철저히 적용해 공사를 짧은시일내에 성공적으로 탄탄하게 만들겠습니다.
-건설관리공사 발족으로 국내 민간업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감리용역 수주경쟁의 상황변화가 예상되는데.
▲민간공사의 감리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민간업계가 불리해 지지않을까 우려하는 일부 감리업계가 있으나 그것은 기우라고 봅니다.오히려 민간업계에 유리하고 우리 공사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통.폐합 이전 4개 공사 산하 감리공단은 각 공사의 감리용역을 수의계약으로 수행해 왔으나 이제는 이들 공사감리도 민간과 경쟁해야 할 상황입니다.민간부문 감리는 공공성이 강한 대형공사 감리외에는 무리한 수주경쟁은 자제할 것입니다.
-특히 외국감리업계의 본격적인 국내진출에 따라 국내 감리업계의 경쟁이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우리가 하고 있는 분야는 건축을 비롯해 대부분 도로.항만.댐 등 SOC(사회간접자본)분야에 집중돼 있습니다.따라서 선진화와 고부가가치화를추구하기 위해 하이테크 분야인 플랜트(설비)분야에 중점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특히 해외건설 분야의 경우 플랜트 쪽에 대해 중점 신경써 나가겠습니다.
선진외국의 건설공사 감리실태를 살펴보면 독일의 경우 주요 공사는 국가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경우는 토목분야는 공무원이 직접 수행하고있어 우리 공사도 이 점에 착안,빠른 시일내에 외국감리업계와의 경쟁에서이길 수 있도록 기술력을 더욱 보강하고 차별성있는 경영으로 공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거듭 민간감리업체와의 경쟁을 지양하고 건설공사 품질향상에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해 나갈 것입니다.
-공사이름에서도 드러나 있지만 단순한 감리사업 차원에만 머무르지 않고CM(건설관리)도 염두에 둔 것 같은데요.
▲CM제도의 근본취지는 발주자 이익을 위해 일하는 CM업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발주자의 사업기획력,리더십 등을 보강하자는 것으로 정부에서도 책임감리제도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건설관리(CM)제도 도입을 적극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사도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CM사업을 영위해야 할 것으로 판단돼 향후 CM전문업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해외 CM업체와의 전략적제휴,우수한 인적자원 확보 및 정예화를 위해 교육강화 등으로 감리 뿐만아니라 기획,조사,안전관리 등의 기능을 보완해 CM전문업체로 발전을 도모하려 합니다.
-향후 운영전략과 방안은.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앞으로 정부가 건설생산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도입한CM업에 적극 진출하려고 합니다.기존 감리업무와 달리 CM은 고도의 건설기술력을 바탕으로 기획.조사업무는 물론 설계.시공.안전관리업무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선진국형 종합건설서비스 용역입니다.공사는 앞으로 세계적인 CM전문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본사 기술인들의 능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또 앞으로 CM전문업체로 발전하기 위해 선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