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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첫 인도분 수십 발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지난 14일 현지에서 인도식을 하고, 타우러스(KEPD-350K) 첫 인도분(초도 물량) 수십 발을 한국 공군에 넘겼다. 사진은 F-15에 장착된 타우러스 KEPD 350K. /타우러스 시스템즈사 제공 = 연합뉴스

북한의 핵 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첫 인도분 수십 발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지난 14일 현지에서 인도식을 하고, 타우러스(KEPD-350K) 첫 인도분(초도 물량) 수십 발을 한국 공군에 넘겼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우러스 인도식은 방위사업청과 한국 공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타우러스 본사가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 슈로벤하우젠에서 열렸다. 첫 인도분 수십 발은 한국으로 이송 중이다.

타우러스 170여 발은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한국에 인도돼 올 연말부터 실전 배치된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계약된 170여 발 이외에 90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 공군에 곧 배치될 타우러스는 북한 핵·미사일 시설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첨단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이다. 유로파이터 전투기의 핵심 공대지 전력이기도 한 타우러스는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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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원거리에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첫 인도분 수십 발이 독일에서 한국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의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지난 14일 현지에서 인도식을 하고, 타우러스(KEPD-350K) 첫 인도분(초도 물량) 수십 발을 한국 공군에 넘겼다. /타우러스 시스템즈사 제공 = 연합뉴스

대전 상공에 떠 있는 F-15K에서 발사해 평양 등 북한의 핵심 목표물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타우러스가 배치되면 우리 공군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500㎞ 이상의 원거리 정밀타격 미사일을 전투기에 탑재해 운용하는 국가가 된다.

타우루스 한 발을 사서 우리 전투기에 장착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략 20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이 운용할 타우러스 KEPD-350K는 독일과 스페인 공군이 각각 2005년과 2009년부터 운용하는 KEPD-350 버전의 성능을 개량한 것이다.

타우러스 KEPD-350K는 평양과 그 일대의 조밀한 방공망을 피할 수 있는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 고가치 표적(High Value Targets) 제거에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타우러스의 관통 능력은 미국 공대지 미사일보다 2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타우러스 무기체계의 주계약과 설계를 담당하는 타우러스 시스템즈사는 독일 MBDA(67%)와 스웨덴 사브 다이내믹스(33%)의 합작으로 1998년 출범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