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김포 하성면 도시가스설치 국비확보 길 터
함진규 고속도로 23곳 엉터리 교통량 예측 밝혀내
김진표 수원비행장 이전 필요성 국방부 동의 얻어
김두관 사회양극화 중점 다뤄 근본대책 마련 촉구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은 20대 첫 국정감사를 맞아 중앙 이슈와 지역구 현안도 중점 거론하며 여론화 작업에 주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경기 서북부지역 등 접경지역 발전 문제와 수원비행장 이전, 백령도 아침배 운항 등 지역 이슈가 제기됐고, 정부의 새로운 입장도 개진돼 향후 처리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홍철호(김포갑) 의원은 유명무실한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의 실질적인 활동을 주문하며 접경특화발전지구의 조속한 지정을 요구했다. 정부의 긍정 답변으로 김포시 하성면의 도시가스 설치에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트게 하기도 했다.
같은 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은 부천 신세계 복합쇼핑몰 사업의 외국인투자자 문제와 사업자 선정과정의 문제를 지적해 결국 사업계획에서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제외할 수 있도록 사업 주체인 부천시와 신세계를 설득하는 성과를 냈다.
안상수(새누리·인천중동강화) 의원은 해수부 국감에서 한진해운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인천신항조속개발, 서해5도 주민편의를 위한 백령도출발 아침배 운항 지원에 따른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함진규(새·시흥갑) 의원은 도내 상수도 관로 미설치로 수돗물 혜택을 못 받는 가구가 총 11만7천249세대에 달하는 점과 고속철도가 지난 4년간 불량 또는 가짜 윤활유를 사용해 운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LH의 누적된 적자총액이 1조2천839억원에 달하고, 2000년 이후 개통된 13개 고속도로 23개 구간이 엉터리 교통량 예측자료를 바탕으로 건설된 사실도 폭로했다.
정무위 간사인 유의동(평택을) 의원과 국토위의 이우현(용인갑) 의원은 여야 간 원만한 의사협의를 통해 모범적으로 상임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조율 역할을 맡았으며, 국감에서 서민금융에 대한 정책적 미비점을 지적하면서 서민들의 주택 및 전세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은 수원비행장의 탄약고 안전거리 위반 문제가 심각하고 야간 기동훈련과 실무장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공군력 강화를 위해 비행장 이전이 필요하다는 국방부의 동의를 얻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킬 체인 및 KAMD의 조기 구축과 국방예산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나선 것이다.
김두관(더민주·김포갑)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의 젊은층 인구가 많은 점 때문에 가계부채 문제와 전·월세 폭등 등 사회적 양극화 문제를 주로 다뤘다. 대·중소기업 격차 심화와 저출산·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한다.
신도시가 지역구인 유은혜(고양병) 의원은 전국 초·중·고교 비정규직 문제에 관한 실태를 알리고 여론화하는 등 교육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올해 학교비정규직 관련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해 교육부가 대책을 협의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고,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 대학별 정원감축 현황자료를 처음으로 공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요하네스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총괄사장을 출석시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불법조작에 대한 '임의설정'을 집중 추궁했고, 요하네스 사장이 사실상 잘못을 인정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정의종·송수은·황성규기자 jej@kyeongin.com
지역현안 중점 거론 정부관심 유도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경기·인천의원들 성과
입력 2016-10-17 22:54
수정 2016-10-1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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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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