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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에 행패 입주민 입건 /경인일보DB
아파트 경비원에 막말을 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아파트 입주민이 또 다시 경비원에 행패를 부려 경찰에 입건됐다.

19일 전남 광양경찰서는 자신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70대 경비원 A씨(72)에게 욕설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입주민 김모씨(60)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앞서 김모씨는 지난 5월 14일에도 A씨에게 "경비원은 '개'다. 개는 주인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며 막말을 하고, 경비실 문을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려 입건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7월 21일 오전 0시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경비실에 근무 중인 경비원 A씨에게 "벌금이 나왔다. 이 놈아. 이 나쁜 놈의 자식아!"라고 1시간가량 욕설을 하며 괴롭히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회적 약자를 괴롭히는 불법행위 등의 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갑질 횡포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지난달 1일부터 100일간 정부기관 등에서 일어나는 권력형 비리, 납품·입찰 비리, 직장 내 폭력·성폭력, 블랙 컨슈머(악성 소비자) 등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범죄를 특별단속하고 있다.

전남경찰은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를 포함해 179명의 전담인력을 꾸려 현재까지 38건을 적발했으며 관련 자치단체 등에 11건을 행정통보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