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기 미착공 지방도 건설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하고, 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문어발식 확장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도민들의 교통복지에 힘을 쏟겠다는 취지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도387 화도~운수 4차로 확장(남양주)' 등 총 26개 장기 미착공 지방도건설사업에 대해 시급성과 효율성을 고려, 내년부터 1천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6월 고시된 '경기도 일반지방도 건설사업 우선순위 결정내용'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남경필 지사의 핵심공약사업 중 하나인 '북부 5대 핵심도로사업'도 사업비를 집중투자해 개통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건설이 추진되는 도로 5곳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인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9.9㎞),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가납∼상수(17.1㎞), 지방도 371호선 파주 설마∼구읍·파주 적성∼연천 두일(14.4㎞),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8.4㎞),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11.3㎞) 구간이다.

홍지선 도 건설국장은 "지속적인 세수감소와 법정경비 증가 등에 의해 SOC 예산축소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기지역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