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시 경계에 서울시가 은평·마포·서대문구에서 배출하는 재활용쓰레기를 처리할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경인일보 8월 25일자 인터넷 보도)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는 최성 고양시장 서한문을 지난 25일 은평구에 전달했다.
폐기물처리시설이 계획된 위치는 은평뉴타운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 은평구 진관동 76-20으로, 고양시와 접해 있다.
시는 그동안 은평구 부구청장과 면담, 양 지자체 지역구 국회의원 협의, 민경선 경기도의원 은평구청 앞 1인 시위 등 여러 경로로 설치 반대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은평구는 여전히 이전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실정으로, 현재 고양시민은 물론 은평구민들도 참여해 폐기물처리시설 계획 철회를 주장하는 반대운동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최성 시장은 서한문에서 "고양시 관내에는 서울시 기피시설인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립승화원(벽제화장장), 서울시립묘지 등이 위치해 있어 인근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상상할 수 없는 큰 고통과 불편을 겪었다"며 "이러한 기피시설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12년 5월 2일 서울시와 상생발전을 위한 합의문을 체결하고 성실히 이행하던 중에 또 고양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시 경계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하는 것은 협약의 의미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고양시, 광역폐기물처리장 추진 항의
시장, 은평구에 재검토 요구 서한 "기피시설 더이상 안돼"
입력 2016-10-26 22:58
수정 2016-10-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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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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