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기업이 강원도 횡성에 자리를 잡는다. 수도권의 규제 등으로 인해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확산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강원도와 횡성군은 26일 횡성군청에서 수도권 내 5개 기업과 횡성지역 투자와 상호협력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5개기업은 로제트·대한중기계·에프비신영·지엔씨팜, 바른한방제약이다. 이들 기업은 총 265억 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생산설비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가고, 155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로제트는 성남시에서 건강식품을 제조 중인 기업으로, 사업확장 등의 이유로 우천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하며 터 매입과 건축설비 등에 70억 원을 투자한다. 대한중기계는 김포시에서 천공기 및 항타기 등 건설 중장비 부품을 제조하거나 가공하는 기업으로 80억 원을 투자, 내년에 우천일반산업단지로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남에서 조미식품을 생산하는 에프비신영, 하남에서 은행나무를 가공해 식품, 화장품, 의약품 원료로 공급하는 지엔씨팜, 서울 동대문구에서 한약재를 제조·유통 중인 바른한방제약도 내년까지 우천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수도권의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수도권으로 이전이 확산 되고 있다"며"수도권 규제 합리화로 인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