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김포·파주시 택시 지원
도·3개시·일산대교 협약체결
부천·양주등 타지자체 반발
道 "내년 통계본뒤 지역확대"
경기도가 오는 12월부터 일산대교를 통과하는 고양·김포·파주소재 택시만 통행료를 지원키로 하자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도와 고양시·김포시·파주시·일산대교(주)는 이날 고양 킨텍스 회의실에서 '일산대교 택시 통행료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도가 고양·김포·파주소재 택시의 일산대교 통행료를 대신 내주고 각 시는 관할택시의 '지원카드' 등록·관리 업무를 담당한다는 내용이다.
고양(2천841대)·김포(535대)·파주(690대) 소재 택시는 모두 4천66대로, 이들은 일산대교를 통과할 때마다 지불해야 하는 편도 1천200원의 통행료가 부담돼 김포대교로 우회했고 통행료 감면 또는 면제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실제로 김포한강신도시(장기지구)에서 고양 킨텍스까지 일산대교를 이용할 경우 8.97㎞만 운행하면 되지만, 우회해 김포대교를 이용할 경우에는 무려 3배 이상인 25.74㎞를 운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3회 추가경정예산에 시스템 구축비용 1억5천만원과 12월 통행료(1개월분) 지원액 1천900만원을 반영했다. 도는 오는 12월 시스템을 정비하고 2017년부터 통계를 낸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부천·광명·양주·동두천시 등 인접지역 택시사업자와 시민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일산대교는 고양 킨텍스,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등 한강 북쪽지역과 연결하는 길목에 있어 부천시민의 이용도 많은데 택시비를 지원받으려면 최소 1년간 차별을 감수하라는 소리냐"며 반발했다.
양주시 관계자도 "일산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데 반드시 지나치는 도로로 택시이용객이 많지만, 지난 7월 지역을 확대하는 조례가 추진됐다가 보류돼 차별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도는 다른 지역은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 수요가 많은 지역에만 혜택을 우선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의 실효를 위해 우선 2017년 통계를 내본 뒤 다른 지역의 수요가 충분하면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도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형평성 논란
입력 2016-10-27 23:15
수정 2016-10-2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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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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