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사회단체들이 31일 공재광 시장의 잇따른 낙하산 및 측근 인사 단행과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사회단체들은 평택사회경제발전소와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 평택YMCA, 평택농민회, 민주노총평택안성지부, 경기남부평통사 등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과 헌정유린 사태로 국민들이 나라를 걱정할 수 밖에 없는 개탄스럽고 위기인 상황에서 우리 평택시에서도 공 시장의 낙하산 및 측근 인사 단행과 그들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 시장은 취임 초기 공정한 인사를 시민들에 약속했지만 공무원 인사를 비롯해 시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 등의 인사에서 보은 및 측근 인사를 무리하게 남발해 정피아와 관피아 인사라는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왔다"며 "하지만 공 시장은 시민사회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경청하고, 인사의 투명·공정·객관성 확보에 나서기보다 오히려 전문성이나 업무에 대한 적격 여부와 상관 없는 정치적 인사, 위인설관식 인사를 통해 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 공 시장 취임 후 시 산화기관, 유관기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단체나 업체 등 10여곳 이상에 시장의 측근들이 임직원이나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공 시장의 안하무인격 인사가 계속되지 않기를 바라며, 공정한 인사제도 혁신방안을 제시해주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평택지역 시민사회는 향후 '정피아, 관피아 시민감시' 활동을 통해 평택시의 측근 및 보은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함은 물론 측근 및 보은인사가 계속될 경우 평택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즉각적인 시민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