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일반회계 16조9천136억원, 특별회계 2조6천805억원 등 모두 19조5천941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경기도의회에 31일 제출했다.

세입예산은 지방세수입 9조4천79억원,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 6조2천34억원, 세외수입 4천40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국고보조사업 7조2천458억원, 시·군 및 교육청 전출금 등 법정경비 5조4천484억원, 자체사업 1조5천465억원 등이다.

도는 ▲잘사는 경기도 ▲안전한 경기도 ▲균형 있고 편리한 경기도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 등 4대 도정목표를 위해 중점 투자하게 된다.

도는 우선 판교테크노밸리, K-디자인빌리지, 일자리재단, 일하는 청년통장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1조3천508억원을 편성했다.

소방력 보강과 미세먼지 저감대책·지진대비 등 도민밀착형 안전예산으로 1조2천691억원을 반영했고, 접경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 SOC에 1조7천420억원, 의료급여·따복하우스 임대보증금 등 복지예산에 5조2천957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도의회와의 2기 연정(聯政)사업 예산으로는 학교급식 등 173개사업에 모두 1조8천481억원을 담았다.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5천459억원이 편성돼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오병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여·야의 신뢰, 소통, 협력의 '연정'을 통한 도민행복 극대화가 내년도 재정운영의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본예산안의 도의회 의결 법정기일은 12월 16일이다.

/이경진·전시언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