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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 사진은 항공에서 촬영한 송파와 강남지역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연합뉴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4주 만에 하락했다.

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2%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4일(-0.03%)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등의 호가가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6% 상승하며 지난주(0.12%) 대비 오름폭이 절반으로 줄었다.

마포(0.28%)·중(0.27%)·도봉(0.23%)·성동(0.18%)·구로(0.15%)·관악구(0.13%) 등 비강남권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0.04%로 지난주(0.05%)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고 경기·인천은 0.05%로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전셋값 오름폭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조사에선 0.03%로 줄었다.

서울 강동(-0.39%)·서초(-0.04%)·강남구(-0.01%) 등 강남권 아파트는 전셋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전셋값은 각각 0.09%, 0.06%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