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골반 일치 회전피봇 반영
무게중심 이동해도 척추 곧게

이를 통해 기업들은 연간 501억원의 매출 발생과 458명의 일자리 창출을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성공한 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지원 강화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지난 1984년 설립된 (주)코아스는 사무가구로 유명한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OA시스템 사무가구를 도입하는 등 국내 사무환경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새로운 사무공간 형태가 나타나고 고품질 가구에 대한 수요도 발생했다. 코아스는 이에 새로운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코아스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인체의 회전피봇(허리를 굽히거나 펼 때의 중심점)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의자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인체의 골반과 일치된 의자 회전 피봇을 위치시켜 의자에 틸팅(기울임)할때 항상 허리를 지지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게 목표였다. 이럴 경우 요통 예방과 셔츠 말림을 방지할 수 있는 의자가 상품화 될 수 있다.
또 코아스는 회전피봇을 위치시켜서 사람의 무게중심 이동에 의해 좌판이 자동으로 회전되는 기술을 접목 시켰다. 이는 무게중심이 이동해도 사람의 허리가 서 있는 자세와 유사하게 펼 수 있어 척추후만증 등 허리통증을 예방하고 대퇴부에 가해지는 간섭을 줄어 신체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토크 댐퍼(torque damper)를 접목해 조작 레버의 장치 없이 자동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도 장착됐다. 국내 최초로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등판을 고정시킬 수 있도록 자동차에 사용되는 가스 스프링(gas spring) 기술도 도입됐다.
이 의자는 이번 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 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 1건의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다.
노재근 코아스 대표는 "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 투자 위험 부담을 줄이고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개발 과제와 더불어 기업의 제품 다변화, 영업 다변화의 노력을 통해 내년 매출 1천억 원을 넘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