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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직장인들은 가장 도움이 되는 회사 복지제도로 '연차제도'를 꼽으면서도, 주어진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천154명을 대상으로 '연차사용과 유용한 복지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3%가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고 답했다. ┃그래픽 참조

'대체로 다 못 쓴다'고 답한 직장인도 33.6%에 달해, 10명 중 8명 가량은 연차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직장인은 20.1%로, 특히 이 같은 답변은 임원급(28.6%) 직장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매년 연차를 다 못 쓴다'는 답변은 차부장급과 과장급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외국계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중에는 연차를 전부 소진하는 응답자가 53.1%에 달했으나, 국내 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중 연차를 모두 사용한다는 답변은 대기업(21.7%), 공기업(21.1%), 중견기업(18.6%), 중소기업(18.7%) 순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매년 연차를 소진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중소기업 직장인(49.3%)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연차사용률(연간 연차 일수 대비 사용 일수)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평균 사용률이 49.1%로 조사돼 주어진 연차 중 절반 가량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조사가 무색하게도 직장인들은 본인에게 가장 도움이 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은 복지제도로 '연차제도'를 꼽았다. 탄력근무제, 명절상여금 지원, 점심 식대 지원·제공, 여름 휴가비 지원, 자녀 학비 지원, 자기계발비 지원 등의 답변도 나왔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