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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문의 70% '요금' 버스 노선·비용·위치 질문이 절반 차지
계절별 해수욕장·제설 '눈길'… 국민신문고, 국제도시 관련 급증


인천시가 '미추홀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4년6개월 치 민원을 분석한 결과, 상수도와 교통분야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문고 인천관련 민원 중에는 청라국제도시 현안에 관한 질문이 많았다.

인천시가 최근 완료한 '빅데이터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및 민원데이터 분석 용역'에서 나온 결과다.

시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추홀콜센터(약 265만건), 국민신문고(약 4만건), 군·구 새올전자민원창구(약 22만건)에 접수된 민원 약 291만건 등을 분석했다. 용역은 올 6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진행됐으며, 최종 보고회 등을 거쳐 이달 초 완료됐다.

미추홀콜센터 민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수도와 교통관련 민원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수도 민원은 '요금 문의'가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민원은 노선·요금·위치에 관한 질문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버스나 택시를 탔을 때의 불편·불만 사항(13%)과 불법 주정차 등의 교통신고(11%)도 적지 않다. ┃그래픽 참조

버스민원은 2012년 약 6천건에서 2016년 1천400건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스마트폰 보급과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계절·월별로는 해수욕장(여름)과 제설요청(12월)에 관한 민원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제설요청에 관한 연관 키워드는 '간석오거리' '남동구청' '연수구청' '비류대로'가 많았다.

미추홀콜센터 민원은 연수구(2012년), 남구(2013년), 상수도사업본부(2014년) 콜센터 통합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접수된 민원은 전년보다 10.3% 증가한 80만2천173건으로, 이런 추세라면 2018년엔 약 100만건의 민원접수가 예상된다.

국민신문고 민원은 2012년 7천441건, 2013년 8천556건, 2014년 1만4천140건으로 증가하다가 2015년 8천869건으로 감소했다. 연도별 주요 키워드를 보면, 2012년 버스민원이 주를 이루다가 2013년 'SK석유화학'(9위)과 '공장증설'(11위)이 등장한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시티타워·청라역·매립지종료 등 청라국제도시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올 상반기는 청라민원 뒷순위로 밀렸던 버스관련 민원이 다시 상위권을 차지한다. 용역보고서는 청라민원 급증요인 중 하나로 '2014년 지방선거'(유정복 시장 공약)를 꼽았다.

각 구청 새올전자민원창구에 접수된 민원은 교통, 그중에서도 '불법 주정차' 신고가 가장 많았다. 강화군은 교통분야 중 불법 주정차보다는 버스에 관한 민원 다수였고, 건축허가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옹진군 키워드 1위는 '해수욕장'이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