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잇따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5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천 오정경찰서 경무과 소속 A경장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76%의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인천 계양경찰서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A경장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다가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에는 휴가 중이던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 소속 B경사가 자신의 고향인 광주광역시에서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50%로 운전을 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앞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안산상록서 소속 C경장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21%의 음주 상태로 고속도로를 운전하다가 도색작업 중이던 인부를 치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직원 직무·기강 교육을 강화해 음주운전을 근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재규·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