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3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당선된 뒤 부동산 시장에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매도·매수자가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8% 하락했고, 재건축 약세 속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주간 0.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 변동 폭도 각각 0.04%, 0.03%로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분당(0.10%), 산본(0.10%), 광교(0.07%), 동탄(0.03%), 파주운정(0.03%), 일산(0.02%)이 상승했다. 분당은 구미동, 야탑동 일대 저렴한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광교는 매물 출시는 적은데 매물이 나오면 거래가 잘 이뤄지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고양(0.06%), 군포(0.06%), 화성(0.06%), 파주(0.05%), 오산(0.05%), 남양주(0.04%), 수원(0.04%), 하남(0.04%), 인천(0.03%) 순으로 상승했다. 고양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투자수요는 줄었지만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등 간헐적 거래가 성사되며 금주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