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및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순간'에 충실한 새로운 업데이트를 21일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라이브 비디오와 인스타그램 디렉트의 사라지는 사진과 동영상이 그것이다.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라이브 비디오는 당신의 친구, 팔로워들과 즉각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라이브 동영상이 끝나면 당신의 라이브 스토리는 앱에서 곧바로 사라지게 되며, 이는 당신이 언제든, 어떤 것이든 더 편안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상생활을 공유하기 위한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지난 8월 공개된 후 현재 1억 명 이상이 매일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최대 1시간까지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라이브 비디오가 진행되는 동안 친구나 팔로워들은 코멘트할 수 있고, 새로운 라이브 스토리를 탐색할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은 라이브 비디오를 향후 몇 주 이내에 전 세계에서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 공개한 또 하나의 신메뉴는 인스타그램 디렉트를 통해 공유하는 사진과 비디오의 자동 삭제 기능이다.

지난해 공개된 인스타그램 디렉트는 매달 이용자 수가 8천만 명에서 3억 명으로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은 "다른 메시지와 달리 사진과 동영상은 한번 친구나 팔로워가 보게 되면 자동으로 사라지도록 했다"면서 "당신의 계정이 어떤 형식(공개ㆍ비공개))이든 간에 당신은 팔로워들에게 보내는 사진과 동영상을 사라지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스턴트(instant)와 텔레그램(telegram)을 합해 만들어진 인스타그램은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 순간의 기능에 더 충실해지겠다는 것이 이날 발표된 두 가지 새로운 업데이트의 공통점이다.

쉴파 사카르 상품 매니저는 테크크런치 인터뷰에서 "새로운 업데이트의 특징은 당신이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나 가족들과 공유하고 싶은 사진이나 동영상, 예를 들어 웃긴 모양의 셀카나 잠자고 일어났을 때의 모습 등을 편안하게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치 않는 염탐꾼들이 기웃거리지 못하도록 하고, 순간의 재미있는 기억을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