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0원'을 앞세운 에넥스텔레콤의 데이터 요금제 '바로유심'이 출시 첫날 3천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모았다.

에넥스텔레콤은 22일 "오전 10시 접수를 시작한 후 10분 만에 1천명 이상이 가입을 신청한 데 이어 오후 6시 기준 신청자가 3천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에넥스텔레콤이 기록한 하루 최대 가입자 6천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에넥스텔레콤은 당시 우체국을 통해 기본료 없이 무료통화 50분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선착순 가입 혜택을 받으려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가입 사이트 접속에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개통이 지연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하루 처리할 수 있는 개통 건수가 2천건인데 가입 신청이 폭주하면서 개통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최대한 오늘 중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유심' 요금제는 GS25 편의점에서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을 사고, 지정된 사이트(gswhom.com)에서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다.

3G 4종과 LTE 4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됐으며, 데이터 100MB을 제공하는 요금제는 2년 약정을 하면 기본료 1천100원이 면제된다.

나머지 요금제는 기본료가 3천원 이상이며, 2년 약정 시 기본료가 일부 할인된다.

에넥스텔레콤은 선착순 가입자 5천명에게 약정 없이 기본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갤럭시S7, 기어 워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