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파트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가 예정된 가운데 12월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전매제한 및 청약요건을 강화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다 지난 24일 집단대출 잔금에 대한 여신심사를 강화하는 가계부채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몰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수도권 2만907가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총 5만5천8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11월 분양한 1만5천35가구에 비해 38%가량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1만4천807 가구, 서울 3천893가구, 인천 2천207 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시 망포동 '영통아이파크캐슬' 2천945가구,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2천3가구,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 800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2차(A-88블록)' 681가구, 인천 동춘동 '연수파크자이' 1천23가구 등이다.

부동산업계는 건설사들이 아파트 집단대출 규제로 분양시장이 위축될 수 있는 만큼 남은 물량을 연내에 서둘러 공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