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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해군의 1만t급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의 진수식이 열리고 있다. 소양함은 길이 190m·너비 25m에 최대 속력이 24노트이며, 연료유와 탄약 등 보급 물자 1만1천50t을 적재할 수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해군의 첫 1만t급 신형 군수지원함이 진수됐다.

해군은 29일 울산 현대 중공업에서 우리 군의 첫 1만t급 군수지원함(AOE-II) '소양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소양함은 해군 최초의 1만t급 군수지원함이자 현재 운용 중인 함정 중 독도함(1만4천500t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함정이다.

'소양함'의 이름은 국내 호수 중 최대 저수량을 자랑하는 강원도 춘천 '소양호'에서 따왔다. 해군은 대형 호수의 이름을 군수지원함의 함명으로 붙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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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의 1만t급 신형 군수지원함 '소양함'의 진수식에서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등 참석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소양함은 길이 190m·너비 25m에 최대 속력이 24노트이며, 연료유와 탄약 등 보급 물자 1만1천50t을 적재할 수 있다. /연합뉴스

이날 소양함 진수식에는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등 해군·방위사업청·조선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소양함은 길이 190m, 폭 25m로 수중에서 최대 24노트(약 44km/h)의 속력으로 기동할 수 있고, 보급물자 1,050t을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천지·대청·화천함급(AOE-I·4천180t급) 군수지원함보다 적재 능력이 2.3배 이상 높다.

소양함은 또, 근접방어 무기체계(CIWS)와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장착했으며, 보급물자를 채운 컨테이너를 선체에 직접 실을 수 있게 설계됐다.

소양함은 인수시험 평가를 거쳐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되어 전력화 과정을 거친 후 2018년 전반기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