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장관급인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최성규(75) 목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최 위원장은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장, 성산효도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시민사회계 원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 위원장은 '행복한 우리 가정', '효의 길 사람의 길'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우리 사회의 효문화 복원과 세대 간 통합, 가족가치 증진에 앞장서 왔다"며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사회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모두가 화합하는 국민대통합 정책을 주도해 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에 의견을 모았던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와 사회원로 모임에 참석한 바 있다.
통합위원장은 전임 한광옥 위원장이 지난 3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신임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운 시국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앞선다"며 "대한민국이 화합의 정신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