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부터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시의회 상임위 예산심사과정에서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포함한 '인천뮤지엄파크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 용역비 4억2천여만원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 용역 결과에 시립미술관의 구체적인 건립 위치와 규모, 사업 기간 등을 담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비 지원을 받기 위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남구 용현·학익도시개발구역 1블록 부지에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시는 이 지역 개발사업자인 DCRE와 사업부지 기부채납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미술관 관련 기관·단체 임직원이나 전문가 등 20명 이내로 구성되는 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미술관 건립 방향과 전시공간 구성, 개관 준비 사항 등에 대한 내용을 심의·자문하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 미술관건립추진위원회 설치 운영 조례'를 입법예고하는 등 법 근거 마련에도 나섰다.

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립미술관 건립 등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나설 계획"이라며 "애초 계획인 2022년까지 건립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