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주택건설시장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는 공공주택 리츠사업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 공공임대아파트 이외에 행복주택도 리츠사업 도입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의 참여도 늘어날 전망이다.
5일 LH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성남 고등지구와 남양주 별내지구에 행복주택리츠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H는 국토부로부터 행복주택리츠 1호 사업에 대한 영업인가를 받고 201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
리츠는 LH와 건설사가 공동사업자로서,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주택을 건설·분양해 각 사의 투자지분에 따라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땅값을 내지 않고 공사비만 부담하면 되고 공사비는 추후 분양대금으로 조달하다 보니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한 구조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택지 공급이 줄어들면서 건설사들마다 리츠사업에 대한 사업성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올들어 양주 옥정, 의정부 민락, 화성 동탄, 시흥 배곧, 고양 향동, 평택 고덕 등 경기도내 16개 단지에 들어서는 공공임대 및 공공분양 형태 이외에 행복주택으로 리츠사업이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공공리츠는 LH가 미분양된 주택에 대한 매입 확약을 제공하고 있어 건설사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건설단체 한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익성을 확보한 우량 택지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아 LH의 리츠 사업에 관심이 높다"며 "공사물량 확보에 분양 리스크까지 낮아 요즘 같은 시기에 건설업체들을 끌어들이기 가장 좋은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위험적은 공공주택 리츠… 움츠렸던 건설업계 눈독
공사비만 부담·매입확약 이점… 성남·남양주 참여 늘 듯
입력 2016-12-05 22:15
수정 2016-12-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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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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