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도교육청 예산안 '꼼꼼 심의'5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15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예산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교실 LED 조명설치' 추진 계획이 경기도의회의 질타를 받았다. 5일 오후 도의회에서 진행된 '제315회 정례회 제6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현(김포2) 의원은 "내년도 본예산(안)에 LED 조명설치 비용으로 152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전체 학교대비 25%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75%는 언제 할 것인가"라며 "특히 지방교육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체예산으로 수백억원씩 수년간 어떻게 부담할 계획인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2020년까지 모든 교실을 LED 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인데, 재정사업 추진 대신 임대방식으로 전환해 3천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절감했다"며 "현재 한전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코스 사업(민간업체가 LED 조명을 기부채납하고 5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 등을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건의했다.

그는 또 "만약에 LED 조명교체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예를 들어 한 학교 전부를 LED로 교체했을 때 전기요금이 얼마나 절감되는지 설명해 달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LED 조명설치를 위한 재원은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교육협력사업을 확대·강화해서 마련할 계획"이라며 "에코스 사업은 고려해 본적이 없고 한전 관계자도 만난 적 없다. LED 조명교체로 인한 전기요금 절감은 연구를 통해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