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3일까지 38℃ 이상의 발열,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보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1천명당 13.5명으로 잠정집계돼 유행기준(8.9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고열과 기침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만 65세 이상 노인, 생후 6~59개월 소아,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유행시기 중이라도 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12개월 된 소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보건당국의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은 2010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이뤄졌다.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다. 고열, 두통, 근육통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