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경투쟁에 나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투쟁단'이 경기도 수원에서 트랙터 이동을 막는 경찰과 밤샘 대치했다.
농민들은 당초 8일 오후 9시쯤 수원역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한 뒤 첫날 상경투쟁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수원 북문로터리에서 돌연 계획을 변경해 트랙터 6대를 앞세워 상경을 시도했다가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경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농민들은 당초 8일 오후 9시쯤 수원역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까지 행진한 뒤 첫날 상경투쟁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 오전 안양을 거쳐 서울 국회로 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민들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수원 북문로터리에서 돌연 계획을 변경해 트랙터 6대를 앞세워 상경을 시도했다가 종합운동장 근처에서 경찰에 막혀 대치하고 있다.
이번 대치로 1번 국도 서울 방향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상경투쟁단과 경찰에 막히면 현재 1개 차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경찰은 새벽부터 교통 경찰관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 부근이 상시 정체구간이어서 출근길 혼잡이 이어졌다.
농민들은 이날 중 상경투쟁 일정을 재조정하고, 국회로 이동한 뒤 10일 서울역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와 범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1개 중대 9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트랙터의 개별 이동은 용인할 수 있지만 2대 이상이 이동하는 것은 집시법상 집회 도구에 해당해 제지할 수밖에 없다"며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최대한 위험 도구인 트랙터를 차단하고, 농민들을 설득해 평화롭게 집회할 수 있도록 권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