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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보본부를 방문, 이순진 합참의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권한대행을 맡은 지 사흘째인 1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하는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주말인 전날에도 서울청사로 출근해 현안을 챙겼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오전까지 황 권한대행이 각 부처에 내린 지시사항에 대한 이행 상황을 보고받고 이를 취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국장급 간부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원 출근하는 등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갔다.

황 권한대행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 "60만 장병 한두 사람이 실수하거나 방심해도 안보에 허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명감을 갖고 복무에 임해야 한다"면서 "작은 개미구멍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군(軍)에 철저한 안보 태세를 주문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맡은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합참을 찾은 것은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됐다. 총리실은 이와함께오전 10시부터 이 실장 주재로 1급 간부들이 참석하는 티타임을 열어 권한대행 보좌 방안과 국정관리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보다 앞서 황 총리 권한대행은 국정을 수행하게 됨에 따라 전날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업무조정 문제를 보고받고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사이의 역할분담 협의를 시작했다.황 총리는 앞으로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도 주재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부·국회간 정책협의회 추진을 어떻게 받아 들일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