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친박계와 비박계가 서로 탈당을 요구하며 전면전에 돌입한 가운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보수신당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신당 창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3일 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신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좌파의 집권을 막아야 하는데 지금 새누리당으로는 좌파의 집권을 막을 수가 없다"면서 "가짜 보수를 걷어낸 뒤 신 보수와 중도가 손을 잡고 국가 재건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갈등을 빚고 있는 친박 지도부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라고 규정하며, 이들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죽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은 동지들과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상의하고 여론 수렴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또 "당 해체까지 함께 하겠다"며 "당 해체하면 모든 재산은 국고에 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새누리당 재산은 과거 재벌 등쳐 모은 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방안에 비박계 의원들의 견해는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의원은 비상시국회의 모임이 끝난 뒤 "탈당은 마지막 카드로 일단은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도 "탈당을 하지 않고 끝까지 당 쇄신에 최선을 다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다만,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 30명이 나갈 수 있다"면서 교섭단체 구성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친박계 주류 의원들은 이날 오후'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출범시키고 주류 중심의 당 쇄신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5선 의원인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대표를 맡는 이 모임에는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과 조원진, 이장우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50여 명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김 전 대표는 13일 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신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좌파의 집권을 막아야 하는데 지금 새누리당으로는 좌파의 집권을 막을 수가 없다"면서 "가짜 보수를 걷어낸 뒤 신 보수와 중도가 손을 잡고 국가 재건에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갈등을 빚고 있는 친박 지도부를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라고 규정하며, 이들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죽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은 동지들과 같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상의하고 여론 수렴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또 "당 해체까지 함께 하겠다"며 "당 해체하면 모든 재산은 국고에 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새누리당 재산은 과거 재벌 등쳐 모은 돈"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방안에 비박계 의원들의 견해는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민 의원은 비상시국회의 모임이 끝난 뒤 "탈당은 마지막 카드로 일단은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시국회의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도 "탈당을 하지 않고 끝까지 당 쇄신에 최선을 다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다만, "탈당을 하게 되면, 의원 30명이 나갈 수 있다"면서 교섭단체 구성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친박계 주류 의원들은 이날 오후'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출범시키고 주류 중심의 당 쇄신 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5선 의원인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대표를 맡는 이 모임에는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과 조원진, 이장우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역 의원 50여 명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