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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4차 청문회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언급한 부총리급 현직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는 15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4차 청문회를 개시했다.

이날 새누리당 김경진 의원이 "공직자의 임명과 관련해 정윤회 씨가 7억원 정도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느냐"고 묻자 조 전 사장은 "그렇게 전해들었다"며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이라고 답했다.

실명 공개를 요구하자, 조 전 사장은 "현직이어서 답하기 곤란하다"며 이 내용이 문건에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취재원으로부터 전해 들어 정확한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공직자 중 부총리급은 경제부총리, 사회부총리, 감사원장, 국회부의장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부총리급을 맡았던 인물은 모두 6명이지만 행정 현직자로 압축하면 유일호 경제부총리, 이준식 사회부총리, 황찬현 감사원장 등 3명이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현직 부총리에 대한 폭로는 상당히 충격적이다"며 "부총리급 현직 공직자는 정부에 3명이 있고 국회에 2명이 있다. 이 가운데 2013년 12월 이전부터 현직에 있던 사람은 딱 1명인데 제 입으로 여기서 말하기는 그렇다"고 언급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