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소장파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미래연대가 집행부 재구성 이
후 정치개혁을 위한 준비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최근 회장으로 취임한 오세훈(吳世勳), 이성헌(李性憲) 의원과 원희룡(元
喜龍) 사무처장이 중심이 돼 '정치개혁포럼'을 구성, 국회제도와 선거제
도, 정당제도, 정치자금 제도의 개선방안을 심층 모색하는 가하면 정치개혁
의 추진일정과 계획안을 마련,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미래연대는 특히 최근 운영위원으로 영입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는 분야
별 실무팀을 구성, 대안마련에 박차를 기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 연구결과
를 집대성한 자료를 만들어 지도부와 당 정개특위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
다.
 원 사무처장은 이와관련 “미래연대 출범의 목적이 불합리한 정치구조의
개선인 만큼 자체 개선안을 당 차원에서 적극 수용해 줄 것으로 믿는다”
며 “내달 중순 예정된 농촌봉사활동을 전후해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것”이
라고 말했다.
 먼저 국회제도에서 미래연대가 주목하는 것은 국회운영에 있어서 국회법
이 종종무시된다는 점이다. 미래연대는 이에따라 정치개혁의 추진일정과 계
획안을 마련, 하반기 정기국회에서 부터 미래연대가 공동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 국회의 대정부 감시 강화라는 측면에서 감사원의 국회 업무보고 의무
화를 추진하되 감사원의 소속을 정부에서 국회로 이관하는 문제를 적극 검
토키로 했다.
 정치자금의 경우는 투명성 확보 방안과 국고보조금이 국민 지지도를 반영
해 배분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정당제도에 대해서는 각국의 다양
한 제도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발전적인 대안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미래
연대는 이와함께 내달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농촌봉사활동을
전개, 농민들과 대화를 통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