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보증 친환경 농산물
'질로 승부' 급식등 판로개척
中·호주등 해외 수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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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풍년 등으로 쌀값이 하락하자 고품질 농산물에 안정성까지 갖춘 'G마크' 경기미(米)를 선보이며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로 까지 눈을 돌리며 세계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0년부터 도내 농특산물의 부가가치 창조를 위해 G마크 브랜드를 만들었다. 'G마크'의 G는 도지사(Governor)가 품질을 보증하고(Guaranteed), 우수하며(Good), 환경친화적(Green)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가 인증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는 뜻이다.

실제 시군의 사전조사를 거쳐 추천된 경기미 등 우수 농특산물 생산현장을 소비자시민단체와 함께 방문해 위생관리·품질관리 등 생산과정 전반에 대해 현지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심의위원회에서 G마크 인증을 부여해 준다. 현재 '-199Rice' 등 17개 시·군에서 40개 브랜드가 운영 중이다.

도는 국내 판로를 위해 인터넷 오픈마켓과 연간 90만명이 방문하는 온라인 경기사이버장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도와 공영홈쇼핑은 지난 5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상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미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도내 136개 고등학교 급식에 경기미 공급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지난해 중국·호주·홍콩·대만·이라크 등에 317t의 쌀을 수출했고, 올해는 2.5배 늘어난 800t을 수출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올해 500t에서 내년도 800t으로 수출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해외판촉전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내수시장의 쌀 시장 판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경기도와 경기농협등이 해외 수출시장을 공동개척하고 있다.

중국에서 지난 9월과 10월에 두 차례 판촉전을 열었고, 이보다 앞선 4월에는 대만에서도 쌀 판촉전을 개최했다. 도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개선, 포장재 및 물류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문제열 도 농식품 유통과장은 "쌀값 하락, 쌀 관세화 유예 종료, 쌀소비 부진 등 대내외적 환경이 어렵지만 해외소비자들에게도 경기미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경기미가 쌀 수출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