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과 함께 컨소시엄 참여
조합원외 일반분양 99가구 확보
기존 평면 활용 일부 복층 구성
포스코건설이 경기도 분당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포스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시공자로 선정됐다.
분당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는 지상 15~25층 12개 동, 1천156세대로 구성된 단지로 지난 1994년에 입주가 이뤄졌다. 리모델링 조합에서 계획한 설계안 기준으로 기존 12개동 1천156세대가 리모델링 후 1천255세대로 변경된다.
기존 12개 동은 3개층씩 수직증축하고, 1개 동은 별동으로 계획하면서 일부 조합세대와 일반분양세대를 확보했다. 늘어나는 99세대는 일반에 분양된다.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는 분당에서도 입지선호도가 높은 정자동에 위치한다. 한솔초, 정자중, 한솔고가 단지에 가까워 통학 여건이 우수하며, 탄천과 정자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도보로 이용 가능한 신분당선 정자역과 광역버스 등을 통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중심상권이나 대형마트가 인접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수직증축 리모델링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올해 8월 정부가 리모델링 세대간 내력벽 철거 허용을 2019년까지 유예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사업추진이 지연된 바 있다.
이에 리모델링조합은 기존 평면을 최대한 유지 활용하고 일부 세대는 복층으로 구성하는 대안을 마련해 다시 사업을 정상화했고, 이번 시공자 선정이 이뤄질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은 앞으로 리모델링조합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모든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이후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보유한 포스코건설과 국내 건설사 중 다수의 리모델링 시공실적을 보유한 쌍용건설이 함께 시공사로 선정된 만큼 분당 한솔마을5단지 아파트가 명품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14년 정부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허용한 이후 이번 분당 한솔마을 5단지 등 총 9개 사업장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