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에 불복하고 1일 오전 1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전국 열차운행과 서울지하철 1호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그러나 철도공사 노사는 이날 밤 9시 긴급회동을 갖고 협상을 재개했다. 노사 양측이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여론악화 부담으로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에앞서 노조원 7천여명은 이날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에 모여 출정식을 갖고 철도 상업화 중단및 공공성 강화, 해고자 복직과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열차 승무원과 기관사및 매표 직원을 제외한 수송인력이 1천17명으로 평상시(5천330명)의 19% 수준에 그치면서 승객과 화물수송에 차질을 빚었다.
경부선과 호남선 KTX열차는 평소 32회에서 15회만 운행됐으며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도 평소 164회 운행에서 35회 수준으로 떨어져 장거리 여객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국철 1호선과 분당선, 안산선 등 수도권 전철은 운행횟수가 줄고 배차간격이 늘어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공사는 이날 경부선(서울~수원, 천안), 경인선(구로~인천), 안산선(과천~안산), 일산선(지축~대화), 분당선(안산~사당), 중앙선(용산~덕소) 등 수도권 전철 6개 노선을 운행했지만 배차간격이 평소보다 2~3배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화물수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도청과 (주)경인ICD에 따르면 의왕기지에서 부산항이나 광양항으로 출발하는 화물열차 운행횟수가 평소 20편(화차 350~400량)에 달했지만 이날 파업이 시작되면서 절반 수준인 10편(191량)으로 급감했다.
경찰은 이날 불법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 김영훈 위원장, 이용기 정책국장 등 지도부 11명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낸 뒤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철도파업 여객·물류수송 '파행'
입력 2006-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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