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가칭)이 출범 이틀 만에 새누리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누리당에서 가장 먼저 탈당의 신호탄을 쐈던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29일 보수신당 정강정책토론회에 참석, 사실상 합류를 시사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의 성인 1천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3.7%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보수신당이 17.4%로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6.6%포인트 급락하며 15.8%에 그쳤으며,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민주당과 보수신당의 지지율을 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토론회에는 남 지사와 김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개혁보수신당이 자칫 '새누리당 시즌2'나 '비박당'으로 비쳐선 안 된다"며 "보수와 진보를 뛰어넘는 새로움으로 국민들 앞에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당은 이어진 토론회에서 당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를 '깨끗한 보수·따뜻한 보수'로 규정하고, 이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당명·로고·상징색 등을 공모키로 했다.
한편 과거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던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새누리당을 탈당, 보수신당 대열에 합류할지 주목되고 있다. 보수신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정양석 의원은 정 이사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개혁보수신당 '순조로운 출발'
여론조사 새누리당 제치고 2위 차지
남경필·김용태, 토론회서 합류 시사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 당명등 공모
입력 2016-12-29 22:31
수정 2016-12-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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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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