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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학급과 원정통학 등 열악한 교육 환경에 처해 있던 화성 봉담 지역에(경인일보 12월 13일자 4면 보도) 마침내 고등학교가 신설된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병) 의원은 30일 그동안 수차례 재검토를 거치며 난항을 겪었던 ‘봉담1고(가칭)' 설립 건이 지난 15일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학교 신설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화성 봉담읍은 인구가 7만 명에 이르지만 고등학교가 1곳에 불과했다. 더욱이 계속된 택지개발로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1천500여 명의 학생들이 왕복 2시간 이상의 원정통학에 나서고 있는 등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는 실정이었다.

그동안 봉담 지역 학부모들은 3천500여 명이 작성한 ‘봉담1고 설립촉구 연명부’를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했으며,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에는 이 문제에 관한 청원운동에 1천 명 이상이 동참한 바 있다.

자신의 지역구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권 의원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수차례 협의를 가지면서 학교 신설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역설해 왔다. 권 의원은 최근 교육부의 최종 심사를 앞두고 실제 원정통학에 나선 학생과 함께 체험에 나선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해왔다.

권 의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주민과 교육청의 열망과 끈질긴 노력이 더해져 이뤄낸 쾌거다. 그동안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오는 2019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은·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