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폐사체로 발견된 고양이 2마리 AI 감염 의심… 접촉자 인체감염 여부 조사

고양이 AI. 사진은 지난 26일 AI 의심신고를 한 인천 서구 토종닭 농가에서 방역요원들이 긴급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조재현기자 [e-mail]

 

경기 포천시에서 고양이 2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5~26일 포천 소개 가정집에서 키우던 수컷 고양이 1마리와 길고양이 새끼 1마리가 잇따라 폐사체로 발견돼 26일 고양이 주인이 경기도에 신고했다.

길고양이 7마리(어미 1마리, 새끼 6마리)는 해당 가정집에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찾아왔으며 폐사된 집고양이(수컷)와 가족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사한 집고양이 수컷 1마리는 경기도를 거쳐 검역본부로 시료가 송부됐으며, 새끼 고양이 6마리 중 3마리가 폐사했다.

폐사된 1마리는 이미 매장된 상태이고, 나머지 폐사한 2마리는 검역본부에서 검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나머지 살아있는 새끼 고양이 3마리는 30일 경기도에서 포획했으며 내일중 검역본부로 송부 예정이다.

현재 어미 고양이의 포획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I 유형과 고병원성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하고,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도 인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I 바이러스 유형은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예정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31일 나올 예정이다.

/박주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