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 신규공무원 선발 규모가 지난해보다 15% 안팎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게는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를 조사 중이다. 현재 도를 비롯한 31개 시군은 올해 채용 예정인 7∼9급 및 사회복지직 공무원 규모에 대해 지난해보다 대략 50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선발 규모보다 15% 이상 줄어든 것이다.
도는 지자체들이 매년 공개경쟁방식으로 총 2천500명 정도의 신규 공무원을 선발했으나 2014∼2015년에는 시군들의 행정체계 개편 추진 등으로 3천여 명씩 채용, 미임용 자리가 별로 없어 선발 인원을 감축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도내 지자체들은 지난해 7급 공무원 57명을 포함해 7∼9급과 사회복지직 공무원 3천213명을 선발했으며 공개채용 방식으로 2천961명, 경력직 제한경쟁 방식으로 252명을 뽑은 바 있다.
한편 공무원 선발 인원이 감소하면서 공무원시험의 경쟁률은 당연히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도내 각급 지방공무원 평균 경쟁률은 22.5대 1이었다. 8∼9급 시험은 20대 1, 7급 시험은 196.2대 1, 사회복지직은 12대 1을 기록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해 올 공무원 전체 채용규모와 시험 일정 등을 확정하고, 다음 달 초 공고할 계획이다. 첫 임용시험은 사회복지직이 4월 8일, 9급 공채시험은 6월 17일 치러진다.
도 관계자는 "정확한 채용규모는 조사를 마무리해 봐야 알겠지만,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 구직자들을 생각하면 많이 뽑아야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작정 선발해 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올 15%↓, 더 좁아진 경기도 공무원 등용문
7·9급·사회복지 500명 감소
월말까지 조사후 규모 확정
첫 시험 4월8일 사회복지직
입력 2017-01-03 22:30
수정 2017-01-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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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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