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5일 미국방문을 위해 출국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여권의 당정개편설과 맞물려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당 복귀 여
부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분분하게 나오고 있다.
 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의 건강문제에 따른 당체제정비의 필요성에
다 이총리와 사돈관계인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이 검찰수사
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 상황 등이 복귀설의 배경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민국당 이수성(李壽成) 상임고문의 자민련 입당 및
재.보선출마설,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 대표의 영입설 등이 당사자측의
부인에도 불구,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서 이적한 장재식(張在植) 산자부 장관이 DJP간 교량역을 자임하
며 총리직을 희망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장 장관은 지난달 28일 부산
에서 휴가중인김 명예총재를 찾아가 만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 총리가 최소한 연말까지는 총리직을 유임할 것이란
분석이힘을 받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김 명예총재가 부산휴가를 마치고 귀경한 지난달 31일 이 총리의 요
청으로이뤄진 두 사람간 오찬회동에서 김 명예총재가 유임을 '통보'했다는
얘기도 나오고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찬당시 이 총리가 당복귀 여부를 물은데 대해 JP
가 “서두르지 말고 좀더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당직자들은 김 명예총재가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는 오는 12
일 직후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회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 회
동에서 당정개편은 물론 이 총리 문제도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