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와 고등어 등 주요 어종을 중심으로 생산단계부터 수산물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도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조사 추진계획'을 통해 올해 1만2천500건의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수산물 안전성 조사는 중금속·방사능 오염 수산물 등 먹기 부적합한 수산물이 유통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에도 항생제·방사능 등 유해물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안전관리에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분야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우선 소비자가 선호하고 즐겨 먹는 고등어, 명태, 갈치, 넙치, 오징어 등 다소비 대중성 품종과 최근 3년 동안 부적합 발생 이력이 있는 품종 등 특별관리 대상 수산물과 오염 우려가 있는 해역(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등이다.

원양산 명태·꽁치 등 저서성·회유성 어종으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어종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강화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여름철 식중독 등 전염성 질환 발생에 대비해 해수와 수산물을 대상으로 콜레라균 존재 여부를 추가적으로 검사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참치류·상어류 등 먹이사슬의 상단에 위치해 중금속 축적 우려가 높은 어종에 대해 실시하는 메틸수은 중금속 검사, 신종 유해물질 및 패류독소 발생에 대비한 상시 감시시스템 구축, 양식에 사용하는 가리비 패각에 대한 방사능 검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재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믿고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