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복
12일 오전 수원 광교신도시 내에 마련된 따복하우스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 내빈들이 홍보관 내부를 둘러보기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hath@kyeongin.com

'따복' '공유경제' 등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핵심가치가 담겼다는 따복하우스는 어떤 모습일까.

12일 개관한 수원 이의동 홍보관에서 만난 따복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공유' 개념이 적용된 남다른 공간활용이었다. 육아부터 생활까지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공동주방·공동육아나눔터·실내놀이터·워크스테이션·옥상텃밭·복도옷장 등 공유시설들로 채워져 있었다.

집 내부 공간에도 육아를 위한 배려가 곳곳에 담겨 있었다. 주방일을 하면서도 침대에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케어 윈도, 아이가 각진 모서리에 찧어 다치는 일이 없도록 적용된 라운드 문선 등이다.

경기도주식회사·행복카셰어링 등 공유경제 정책을 복지정책에 접목해 온 남 지사의 도정 철학이 따복하우스에도 그대로 묻어나 있었다.

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집을 공급한다는 기존의 주거 복지정책을 넘어 '공유'의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거문화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수원시 권선동의 최민용(29)씨는 "집이 해결되지 않아 결혼을 미루고 있는데, 따복하우스에 당첨되면 결혼날짜를 당길 예정"이라며 "육아 등 신혼부부의 생활에 필수적인 공유시설들이 한 공간에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고 했다.

홍보관에서는 주택 및 공유시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VR영상과 멀티스크린을 통해 따복하우스의 추진배경과 저출산대책 등 도 고유의 3대 시책, 설계 콘셉트, 사업현황 등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개관식에 참석한 남 지사는 "따복하우스는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인 주거비용 고민을 해소해 주거비 부담은 낮추고 육아도 공유하는 경기도 고유의 신개념 임대주택"이라며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주거약자 등 따복하우스 입주를 계획하는 모든 도민이 홍보관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얻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보관에서는 22일까지 수원 광교 등 4개 지구 291호의 입주자 모집 접수를 받는다. 접수는 현장접수와 우편접수가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3월 14일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