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정에 도입하며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나선다.

도는 '2017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투표결과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네트워크 참여자 간 정보를 암호화해 공개·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높은 보안성과 거래의 투명성으로 인해 온라인 금융 거래시 해킹을 막는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도는 오는 2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서 기존에 투표권을 갖고 있던 공동체 대표뿐만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심사는 온라인심사와 오프라인심사로 동시에 진행되며, 오프라인심사는 공동체 대표 872명이 제안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서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심사는 공동체 구성원이 온라인으로 사업내용과 발표과정을 시청하고 '좋아요'를 선택해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는 경기도민에게도 사업발표 현장을 온라인 생중계 해 따복공동체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