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국가채무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돌파했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640조8천700억원으로 지난해 말(638조5천억원) 대비 2조3천7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천200만원을 넘어선 1천250만6천원으로 계산됐다.

국가채무시계는 나랏빚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국회예산정책처가 2013년 9월부터 홈페이지에 만들어 게시하고 있다.

국가채무(D1)는 중앙 및 지방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중앙은행이나 민간, 해외 영역에서 빌려 쓰고 갚아야 할 빚이다. 공기업 부채와 한국은행 채무는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2000년 111조2천억원으로 나랏빚 100조 시대가 열렸고 4년만인 2004년(203조7천억원) 200조원을 돌파했다.

2008년(309조원) 300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2011년 420조5천억원, 2014년 533조2천억원, 2015년 591조5천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