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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상황. 설날인 28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부근이 상하행선 양방향으로 정체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막바지 귀경객이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고속도로에서 정체·서행 중인 총구간은 178.9㎞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총 25.4㎞가 시속 40㎞ 미만의 정체를 빚고 있다.

특히 남청주나들목→청주분기점 3.7㎞, 청주분기점→남이분기점 2.6㎞, 죽암휴게소→남청주나들목 5.3㎞ 구간에서는 차량이 시속 15㎞ 이하 속도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서김제나들목→동군산나들목,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구간 등에서 제 속도를 못 내고 있으며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는 총 25.1㎞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은 선산나들목→선산휴게소 4.6㎞ 구간이 15분 가까이 걸리는 등 서행하고 있으며 충주분기점→감곡나들목 11.9㎞ 구간 역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승용차로 출발하면 요금소를 기준으로 서울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은 울산에서 5시간 2분, 부산 5시간, 대구 4시간 11분, 대전 2시간 40분 등이다.

현재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약 140만대로 집계되며, 이날 하루 동안 총 335만대의 차량이 전국의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한국도로공사 측은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곳곳에서 지금과 같은 정체 구간이 유지되다가 오후 5시를 지나 정체 흐름이 꺾일 것"이라면서 "오후 8시 이전에 귀경길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