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산업활동 동향 호조
반도체 호황 기계장비 두각
공공발주 늘어 건설도 신장
전국 산업생산 부진속 활약
반도체산업 호황에 따른 잇단 증설 등에 힘입어 기계장비 생산이 급증하고, 공공부문의 건설발주 확대로 건설수주도 크게 늘어난 것이 큰 힘이 됐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는 147.0으로 전년동월대비 9.2%가 증가했다.
경기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대비 1.8%의 소폭 증가한데 이어 11월 6.0% 증가, 12월 9.2% 증가 등 눈에 띄는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계장비 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55.6%나 늘어 생산증가를 이끌었고, 자동차 생산도 8.6%가 늘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도 5.4%가 늘어나 한몫을 했다.
인천지역의 광공업 생산지수도 지난해 12월 111.2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7.3%가 증가했다.
인천지역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0월에 전년 동월대비 1.2%가 감소하며 뒷걸음질을 쳤지만, 11월 6.4%, 12월 7.3% 등으로 회복됐다. 경기·인천지역의 건설수주도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대비 각각 46.8%와 43.9%가 늘어나 호조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재개발주택과 철도공사 등 공공부문 발주가 전년 동월대비 224.5%나 늘어나 증가세를 이끌면서 건설수주액이 6조699억원에 달했다.
인천은 공공부문 발주가 46.8%나 줄었지만, 민간부문에서 주택건설 등이 확대되면서 발주가 352.1%나 늘어나 증가세를 견인했다. 인천은 심화된 소비부진 속에서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9.0% 증가하는 등 소비도 뒷받침을 해주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3.3%가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4.9% 증가)보다 증가세가 꺾였다.
11월과 비교해서는 전체 산업생산 증가율이 '제로(0)'를 기록했고, 소비재 판매는 1.2%가 감소하는 등 부진을 이어갔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