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충북 보은의 젖소 농장에서 올겨울 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강화에 나섰다.

6일 도에 따르면 도 AI·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군 담당 공무원과 함께 도내 전체 1만4천295개 우제류(발굽이 2개로 갈라진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항체 형성률이 낮은 농가에 대해 지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도 검사에서 소의 평균 항체 형성률은 94.6%, 돼지는 67.8%로 나타났다.

소의 경우 항체 형성률이 80% 이하, 돼지는 60% 이하 농가에 대해 집중 점검키로 했다.

또 해당 농가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고 부천, 안양 등 도내 10개 시·군 도축장 출입차량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도 AI·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AI와 달리 구제역은 백신 접종을 추진했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누락됐는 지 집중 살피고 충북과 인접한 안성, 이천, 평택시 등의 방역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1만4천295개 농가에서 소 45만4천331마리, 돼지 198만7천892마리, 염소 1만4천214마리 등 모두 246만2천193마리의 우제류를 사육 중이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