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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 공동주택건립 조감도.

판교신도시 한국식품연구원 자리에 1천200여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성남시는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대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에 대한 공동주택건립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식품연구원 전체 부지 11만1천265㎡ 중 5만2천427㎡에 판교생활권과 연계한 공동주택 1천2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지하 3층 지상 25층 규모의 15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84㎡ 639세대 ▲114㎡ 398세대 ▲129㎡ 189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내진 설계 등 특화된 설계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우선 원자력발전소 주요 안전계통에 대한 내진성능 수준인 7.0 규모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가 적용된다.

첨단 스마트홈(IoT) 서비스가 적용돼 수준 높은 첨단 주거환경을 제공하며, 국내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공동주택 음성인식제어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입주민들은 이를 통해 세대 내 가전기기의 작동을 목소리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2만4천943㎡에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지식기반 R&D 센터가 신설될 계획이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는 강남과 가깝고 분당신도시 정자동과 판교신도시 판교동과 맞닿아 있으며, 주거환경도 쾌적해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알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이곳은 2011년부터 다양한 활용방안이 모색됐지만, 자연녹지와 보존녹지로 활용도가 낮아 수차례의 매각공고가 번번이 유찰됐다. 이 때문에 시는 토지용도를 공동주택 건립이 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 2015년 10월 PFV법인인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에 매각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며 미래지향적인 첨단 주거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적의 주거시설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