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5년만에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분당 사태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당명 개정에 착수, 13일 당명 개정안을 가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15차 상임전국위원회와 제7차 전국위원회를 잇달아 개최, 당명을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다.영어 명칭은 'Liberty Korea Party'(약칭 LKP)를 채택했으며, 약칭은 '한국당'이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며 "당이 단합해 보수개혁을 이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부터 보수의 가치를 자랑스러워하고 실천해야 국민도 보수를 아끼고 신뢰할 수 있다"며 "당이 단합해 보수개혁을 이뤄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자"고 역설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반드시 보수정권을 창출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그 역할을 최선두에 서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당명에 대해 박맹우 사무총장은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를 당명에 사용했고, 또 보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영원한 우리나라 한국이란 이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당의 상징색과 로고에 대해서도 "세상을 밝게 비추는 횃불에 진취적인 도약, 서로 포용하고 통합하는 화합의 의미를 종합했다. 붉은색은 열정과 헌신, 선명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