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공원화 미술·박물관 조성도
삼성·산단과 'IT벨트 형성' 기대
16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수원 공군비행장이 이전한 뒤 양여되는 522만㎡(160만평)를 고품격 생활문화와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폴리스'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 참조
스마트폴리스(522만1천여㎡)에는 공원 및 녹지(36.2%), 주거용지(26.5%), 도로 및 기타(18.0%), 첨단과학 연구용지(16.3%), 상업용지(3%)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비행장 남북을 가로지르는 길이 3㎞, 너비 200m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공원으로 꾸민다. 또 격납고는 대형공간을 활용해 야외음악당·미술관·박물관 등 역사성을 살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군 공항 스마트폴리스가 조성되면 동쪽의 삼성전자 디지털단지, 서쪽의 수원산업단지와 IT벨트를 형성해 입북동 사이언스파크와 결합된 서수원 발전축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수원 발전을 위해 농촌진흥청 등 이전 공공기관 종전부지에 농업테마공원과 친환경주거단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서수원 입북동은 첨단 연구개발단지인 R&D사이언스파크를 만들기로 했다.
한편 수원시가 국방부와 함께 책정한 군 공항 이전 사업비는 6조9천997억원이다. 이전비 5조463억원(72.09%), 기존부지 조성비 7천825억원(11.18%), 금융비용 6천598억원(9.43%), 이전 지자체 지원사업비 5천111억원(7.30%) 등이 포함됐다.
수원시는 기존부지 개발이익금이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감정 결과에 따라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이전사업을 추진한 뒤 기존부지 개발이익금을 민간업자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이경진·신선미기자 lk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