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정병국 대표가 20일 "앞으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등)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정당과 대선주자가 있다면 국민이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통해 "지난 주말에 여야 유력 대선주자와 정치인들이 광장에 나가 국민 분열에 앞정서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며 "야권은 조기탄핵에 팻말을 들고 여권은 막말을 쏟아내며 선동의 불쏘시개 노릇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며 (정세균)국회의장 앞에서 손을 맞잡은 것이 무색할 정도"라며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마땅히 의원총회를 열어 헌재 판결 승복과 집회불참을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5당 대표 긴급회동을 통해 헌재 판결 전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를 놓고 로드맵을 제시할 때"라고 발언하는 등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