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상의 시·군이 협력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이 화성-오산, 경원축, 군포-의왕 등 올해 경기도내 3개 지역에서 실시 된다.

한 해에 3개의 선도사업이 도내에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 3개 사업이 선정돼 3년간 국비 7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화성-오산 생활권,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 ▲경원축,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 ▲군포-의왕 생활권, 하늘쉼터 장사시설 등이다.

화성-오산 생활권, 창의지성 체험프로그램 공유사업은 오산과 화성소재 삼미분교·악기도서관 등을 활용해 문화·예술·방송 등 콘텐츠 분야 진로체험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곽상욱 시장의 정책의지를 통해 교육도시로 널리 알려진 오산시의 교육 노하우가 화성시와 공유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

4통3안(4通3安) 경원축 안전생활 시스템 구축사업의 경우 동두천·양주·의정부·포천·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5개 시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과 43호선 정비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5개 시 경계지역의 열악한 교통여건을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으로 관리주체가 불명확해 방치됐던 행정구역 경계지역을 정비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군포-의왕 생활권, 하늘쉼터 장사시설 공동활용사업은 의왕소재 장사시설을 군포 등 인근 지자체가 공동이용하는 데 대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예산지원을 통해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이용객 증가로 인한 불편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장사시설 내 편의시설 운영은 주민협의체가 맡게 된다.

김규식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도가 사업발굴부터 선정평가 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한 결과 역대 최대규모의 선도사업을 유치하게 됐다"며 "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도 차원의 교육과 컨설팅을 추진하고 차별성 있는 사업아이템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